4년전, 지인들과의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의 모든 것을 맡아 진행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대형여행사부터 소규모여행사까지 상담하고, 인터넷도 써핑하며 후기까지 다 읽어본 후, 최종적으로 선택한 여행사가 이메스유럽이라는 여행사였다. 인천 송도에 있는 회사까지 찾아가 임대표님과의 만남후에야 안심하고 우리만의 단독투어를 결정할 수 있었다. 여행비용까지 전액 완납하고 떠날 날짜만 기다리는데..이게 웬 일? 코로나팬데믹이 시작되었다. 우리 일행은 나이도 많고, 암으로 수술한 친구도 있어서 곧 좋아지려니하고 계속 연기하며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누군들 그 시간이 3년이나 갈 줄 알았을까?...그동안 소형여행사는 무너져가고 여행을 주관하는 나도 걱정스러웠다. 그렇지만, 임대표님은 꿋꿋이 그 어려운 시간을 버텨내고 우리와의 약속을 지켜내 주었다. 그렇게 떠난 우리 세 부부만의 단독투어는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워서 후기를 남겨본다. 프라하에서 유쾌하고 박식한 김현민 지사장님을 만나 시작된 우리의 동유럽여행, 사실 10년전에 대형여행사 패키지로 같은 코스를 다녀온 적이 있어서 여행에 대한 기대는 크게 없었지만, 달라도 달라도 너무 다른 여행이었다. 우선 숙소, 패키지는 우리를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호텔에 늦게서야 내려주고 새벽에 그저 그런 조식을 대충 먹고 출발해서 다시 중심가로 되돌아 나와서 하루종일 투어를 계속하니 피곤이 누적되어 힘들었으나, 우리의 여행은 시내이거나 아니면 아주 가까운 곳에 4성급호텔로 예약이 되어 있어서 일찍 체크인하고 쉬기도 하고, 주변산책이나 펍에서 맥주도 가볍게 한 잔씩 할 수있는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 매 끼니의 음식들~~~호텔의 조식은 또 얼마나 훌륭했던지.. 아침식사를 1시간 이상이나 즐기고, 8시 반쯤 출발해서 편안한 밴츠밴에서 게임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창밖의 유럽을 즐기며 편안한 투어를 할 수 있었다. 쉬고 싶은 곳에서는 쉬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고.. 우리 마음대로..여행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여유...그 중 잊을 수 없는 곳은 오스트리아 알프스 산자락아래 펼쳐진 아름답고 푸른 볼프강호수에서의 소풍~~~가려던 식당이 문을 닫아 점심시간이 애매해져서 가이드님의 센스로 벌어진 우리만의 즉석소풍~~테이블에 차려진 통닭바베큐, 맛난 빵, 과일, 맥주와 커피... 알프스가 그대로 호수에 빠진 멋진 배경속에 우리까지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있었다. 프라하에서는 타보고 싶었던 트램과 지하철, 버스까지 타보고 프라하시내에서 즐긴 필스너 우르켈맥주와 타르타르~~그리고 맛있는 안주와 분위기..이런게 여행이지~~!! 너무나 좋았다. 일행의 만족도가 높아 내 어깨는 자동으로 올라간다. 슬로베니아의 포스토니아동굴은 김현민지사장님 말대로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의 것이라는데 오! 맞다. 우리나라의 동굴들도 모두 가보았지만, 설명이 불가하다. 그저 입이 딱 벌어진다는 말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크로아티아는 두번째라도 그 멋진 풍경은 새삼스럽다. 지사장님의 작품으로 우리 부부의 인생샷도 남기고 산책의 즐거움도 만끽하고, 그 날 자다르에서 머문 호텔에서의 1박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었는지..아드리아해의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는 바다를 삼면에 두고, 해변의 소나무숲과 멋진 산책로를 가진, 조식까지 훌륭한 리조트호텔이다. 새벽산책하다가 장엄한 일출을 맞으며 이메스유럽의 임대표님은 어떻게 이런 곳까지 속속들이 알고 예약을 해두었을까? 새삼 그 분의 역량에 놀랍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 숙소건 단체 관광객을 본 적이 없고, 동양인이라고는 우리외에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떨어지는 낙엽과 동유럽의 정취를 느끼며 체코 구시가지에서 마시던 진한 에스프레소의 향이 지금도 입안에 감돈다. 아쉬웠던것은 플리트비체에서 우리가 간 날부터 동절기로 접어들어 입장시간이 바뀌어, 보지 못한것이 너무나 섭섭했지만, 다음에 크로아티아에 다시 갈 이유를 남겨 놓았다고 생각한다 여행의 감동을 선물해준 이메스유럽대표님께 감사드리고, 또한 우리 모두의 편안함과 행복을 위해 뛰어다녀준 김현민지사장님께도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그리고, 이메스유럽이라는 훌륭한 회사를 알아본 나의 탁월한 선택에도 셀프 칭찬한다^~ 내년에는 스위스와 동프랑스를, 이메스유럽을 통해 여행하기로 우리부부는 이미 결정을 했고, 유럽을 여행하고자 하는 분께도 이메스유럽과 꼭, 함께 하기를 추천하고 싶다